2018년 문·이과 구분없는 공통과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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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이과 구분없는 공통과목 생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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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지식편중 개선·기초소양 교육에 중점
내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초등 1∼2학년 안전교육 강화
[사회=광주타임즈]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안전생활’ 과목이 신설된다.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6일 한국교원대에서 제1차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총론 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모든 고등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과목이 생긴다.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을 함양시키겠다는 취지다.

현재 고교 교육과정이 모두 선택과목으로 돼 있어 지식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을 공통과목으로 8단위 이상 이수하되, 2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해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한국사는 6단위로 2개 학기 이상 편성하고,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으로 각각 개발해 통합적 사고가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과학탐구실험은 학교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1단위는 50분 기준의 수업을 17차례 이수하는 수업량이다.

고교생이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뉜다.

자율고를 포함한 일반고의 모든 학생은 진로선택 과목에서 3개 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또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해 진로 및 진업 교육에 집중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내년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에 대한 부담없이 진로탐색·동아리 활동 등을 하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다.

운영 학기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1학년 1학기와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정하게 된다.

오전에는 교실에서 협동 학습과 토론·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되, 오후에는 진로탐색과 예술·체육·동아리 등 학생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된다.

‘교과통합 진로교육’을 활성화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직업체험 등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을 학교별로 2회 이상 실시한다. 진로활동 기록 사항을 상급학교에 연계해 진로 상담·지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선택 활동과 동아리 활동은 학습동기 유발과 자율적 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해 학생 주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도 실시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교과 성취도란에 ‘P’ 입력하는 방식이다.

교육당국은 내년 전면 시행 시 필요한 체험처 4만7300개와 체험 프로그램 9만4600개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진로체험 자원 제공을 의무화하고, 대학의 자유학기제 지원 실적을 평가지표에 반영키로 했다. 기업의 각종 시설을 개방하고,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한다.

또한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정보’ 교과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려 체험 위주의 ‘안전생활’ 교과 시간으로 배정키로 했다.

한글교육도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연계시켜 강화한다.

초·중·고 공통 사항으로는 현행 39개의 범교과 학습주제를 10개로 대폭 줄였다. 학교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범교과 학습주제는 안전·건강교육, 인성교육, 진로교육, 민주시민교육,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통일교육, 독도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생활경제교육 등이다.

범교과 학습주제가 줄어들면 일선 학교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다.

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공청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중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교에 2018년(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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