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번에는 "톰 크루즈 말춤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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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이번에는 "톰 크루즈 말춤 보고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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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85)의 85번째 생일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한 국제가수 싸이(35)가 환호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AP통신과 인터뷰했다.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은 유명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0)를 지명하며 웃었다.
29일 오전 현재 세계 최대 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8억4000만건으로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에 올라 있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수많은 패러디 비디오를 양산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싸이는 지난 9월 미국 NBC TV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녹화에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0), 10월에는 호주 채널7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X팩터 호주'에서 1990년대 후반 세계를 풍미한 그룹 '스파이스 걸스' 멤버 멜라니 B(37)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쳤다.

이달 13일에는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마돈나의 월드투어 'MDNA'에 예고 없이 무대에 올라 마돈나와 함께 말춤을 췄다.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는 1980~90년대 미국 팝계를 풍미한 래퍼 MC 해머(50)와 말춤을 추기도 했다. MC해머는 싸이를 "나의 고향친구!"라고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51) 미국 대통령도 말춤을 언급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WZID FM 라디오 방송 기자가 '강남스타일'에 관해 질문하자 "말춤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취임식에서 대통령이 말춤을 추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영국 라디오 음악방송채널 캐피털FM에 출연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쳐주겠다며 "영상 만으로는 힘들어 얼굴을 보고 가르쳐야 한다. 백악관으로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싸이는 "춤 동작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 뮤직비디오가 걱정"이라면서 "'강남스타일'의 조회수 8억5000만건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저녁 싸이는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을 기념해 열린 콘서트에서 무료로 '강남스타일' 등을 선보였다. 아둔야뎃 국왕의 사진이 담긴 거대한 포스터 옆에 놓은 국왕 자서전에 사인하기도 했다.

싸이는 29일 마카오로 가 현지 최고급 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스'의 '클럽 큐빅'에서 공연한다. 중국어권 첫 공연이다. 싸이의 공연에 앞서 '강남스타일' 패러디 댄스대회도 열린다. 또 30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연말 음악시상식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공연한다.

아시아 일정을 마친 뒤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현지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2∼3월께 첫 월드와이드 앨범을 발표한다.

한편, '강남스타일'이 12월8일자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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