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정다운노인복지센터에 토요일마다 웃음꽃 만발"
상태바
"구례 정다운노인복지센터에 토요일마다 웃음꽃 만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22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부자씨 타고난 노래와 난타실력으로 재능기부 '톡톡'

[구례=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만 되면 어김없이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에 자리한 ‘정다운노인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구례읍에 거주하는 한부자(45)씨는 타고난 끼로 노래는 물론, 난타의 실력이 수준급으로 다재다능하여 수년전부터 읍면 경로잔치에 자주 무료로 출연하고 있으며, 예전 미용실을 운영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약 5년 전부터는 복지센터를 틈틈이 찾아 거동이 불편하고 외로움에 지친 노인들에게 미용봉사와 함께 다정한 말벗되어주기 등 재능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구례중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학생 40여 명을 10명씩 4개조로 편성하여 학생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실버체조(율동), 노래, 장기자랑 등 가진 재주와 끼를 마음껏 뽐내며 노인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요즘은 인성보다는 공부가 최우선이고, 나만 편하고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에 이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오랫동안 꾸준히 봉사를 한다는 것은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참여자 모두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부자씨는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마주할 때와 성적이 우선시 되는 요즘 세태에 어린 학생들이 자원하여 요령을 피우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온갖 애교와 재롱을 부리며 살갑게 대할 때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는 거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는 활동 범위를 넓혀 군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