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텃밭 분열…4·13총선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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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텃밭 분열…4·13총선 지각변동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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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신인 VS 신당 현역의원 구도

[정치=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신당 창당이 잇따르면서 내년 20대 총선 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야권분열로 인해 내년 4월 총선은 `1與 다野’구도의 선거전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자연스런 `물갈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소속 신인과 신당 현역의원 간 뒤바뀐 선거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잇딴 탈당으로 광주 지역구 의원 8명 가운데 천정배·박주선·김동철·임내현 의원 등 4명은 무소속, 박혜자·장병완·권은희·강기정 의원 등 4명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아 있다.

그러나 권은희 의원은 “결심을 굳혔다. 연말이 연초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며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최근 천정배 의원과의 회동으로 천정배 신당행이 관측됐으나 일부에서 안철수 신당쪽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여기에 박혜자 장병완 의원 역시 내년 초 탈당이 예상돼 새정치연합에서는 강기정 의원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내 현역 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탈당파 현역 의원들의 일부나 전부는 안철수 신당이나 천정배 신당 등으로 간판을 바꿔 새정치연합과 한판 승부를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새정치연합은 8개 지역구 중 강기정의원 지역구를 뺀 7개 지역구가 새인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말그대로 새정치연합의 신인과 신당파 현역 국회의원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새정치연합쪽 줄을 선 정치 신인들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대 경쟁자인 현역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면서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선에서 해볼만하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때문이다.

더욱이 본선 구도 역시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지역정치실종 책임론 등을 거론하며 싸울수 있는 명분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금상첨화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일부 신인들은 새정치연합의 내분사태가 교통정리가 되면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할 태세다.

더욱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정치신인들도 대거 광주로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예비후보자는 “1여 다야구도가 예상되는데, 현역 국회의원들까지 신당쪽으로 움직이면서 정치신인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다야구도에 따라 당선이 불확실한 수도권 보다는 광주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려는 입지자들이 대거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안철수 신당이나 천정배 신당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새정치연합이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이용섭 전 의원을 복당시켜 탈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하는 방안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을 복당시켜 광산을 탈당을 검토 중인 권은희 의원과 맞붙게 하거나, 권 의원이 그대로 있다면 이미 탈당한 광산갑 김동철 의원과 격돌케 한다는 시나리오다.

또 내년 총선에서 남구 일부와 동구 선거구가 합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 전 시장과 박주선과 진검승부를 겨루게 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내분 사태가 깊어지고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례없는 총선 선거구도에 대한 그림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다자구도의 경쟁구도에서 치열한 본선을 예고하는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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