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의원 동참할 듯...다음주 교섭단체 될 것"
김 의원 측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오늘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수도권 의원으로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제 유불리를 떠나 야권의 파이를 키우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희생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지금은 어떻든 안철수 신당에 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예상으로는 다음주에 아마 더 많은 의원들이 정치 개편의 길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도권 의원들이 결단하기 어려워 관망하고 있는데, 수도권을 포함해서 호남에서 상당수가 나옴으로써 다음 주에는 원내교섭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3년 12월10일 열린우리당이 창당됐고 그 주체 세력과 주류가 13년동안 지속돼 왔는데 총선, 대선, 총선, 대선 4번을 졌다"며 "노선으로 보자면 진보강화론이 자리를 잡고 장외투쟁을 중심으로 한 극단적 투쟁을 다반사로 하는 그런 형태가 돼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화의 협상의 영역을 넓히는 선거 문화,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국민들이 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다"며 "불안정한 야당, 한 쪽으로 치우친 이념 편향이어서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과 관련, "당대 당으로 전면적인 연대는 어렵지만 유권자 연대와 지역별 연대, 단일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