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민주 잔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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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민주 잔류하겠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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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꼭 성공해 미래 함께 만들어가자”
“정운찬, 만약 정치한다면 더민주로 올 것”

[정치=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1일 당 잔류를 결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책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거기까지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고 선대위 합류 여부도 아직까지 김종인 위원장과 진지하게 대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김 위원장에게 ‘오늘의 이 결정은 김 위원장과 제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문자를 보냈고 ‘참다운 수권정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는 답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운찬 전 총리의 더민주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정치를 한다면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운찬 전 총리와 최종적으로 (당에 남는 것에 대한) 상의를 했다”며 “정 전 총리의 마지막 과업이 ‘동반성장’이라면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느 한 곳에 모여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 전 총리는 이에 적극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는 “지금도 역할론이 강하게 남아있다”며 “다음주에 러시아에 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더민주의 최고 혁신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치민주화의 가장 큰 핵심이 국민공천”이라며 “국민공천제와 안심번호 도입 등을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게는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를 언급하며 “2014년 여름.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며 “다만 그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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