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열풍, 백석 ‘사슴’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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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열풍, 백석 ‘사슴’으로 이어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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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판매 개시 하루만, 2500부 이상 판매
윤동주 필사·당대 시인들 소장하고픈 시집

[문화=광주타임즈]문학계 초판본 열풍이 백석(1912~1996)의 ‘사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백석의 ‘초판본 사슴’이 예약 판매 개시 하루만에 2500부 이상이 판매됐다.

알라딘은 “2011년 10월 스티브 잡스 전기의 하루 판매량이 4000부를 돌파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사이트의 문학 분야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출간 직후 인기를 얻어 하루 1000부 이상 판매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초판본 사슴’은 이전 윤동주의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초판본 진달래꽃’을 출간해 호응을 얻었던 소와다리 출판사의 국내 시인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시리즈의 세번째 도서다.

알라딘 조선아 과장은 “이번 발간된 ‘초판본 사슴’이 이전작들의 첫날 판매량보다 최소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구매자의 상당수는 이미 전작인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진달래꽃’을 구매한 고객들이다. 80.5%가 20~30대다. 특히 20대의 비중이 47.4%로 매우 높다.

‘사슴’ 초판본은 1936년 발간 당시 전통 자루매기 양장제본으로 오직 100부만 발간, 그 모습조차 보기 힘들었던 책이다.

윤동주가 필사하고, 당대의 시인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했던 시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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