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KTX 추진위, 전남도청에서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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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KTX 추진위, 전남도청에서 첫 회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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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균형발전 위해 건설해야"
자연재난시 제주공항 한계 보완
해저 고속철도 한국경제 돌파구

[사회=광주타임즈]전남도는 서울~제주간 KTX건설 민관추진위원회가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자연재난시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고 제주 관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KTX 건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 가운데 홍익대 부총장인 황기연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정책분과위원장은 김창봉 중앙대 교수, 기술분과위원장은 정찬묵 우송대 교수가 맡았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서울~제주 KTX 건설의 주요 쟁점을 제주가 섬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1일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감성적 측면과 경제적 타당성·안전성 등 사업적 측면 두 가지로 분류했다.

이 박사는 "제주발전연구원이 2011년 제주도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경제발전, 관광객 증가 등 관광산업 발전 기대로 70.2%가 KTX 건설에 찬성했고, 제주도 방문객 체류 기간은 대부분 2일 이상 체류할 것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박사는 "2011년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0.71~0.78로 나타났으나 당시 제주도 관광객 예측(2015년 기준)에 비해 실제 관광객 수가 훨씬 증가했으므로 타당성 조사는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해저터널 안전성과 관련해 "유로터널 사고를 참고해 방재계획을 수립하고 동력분산식 열차를 투입하면 열차 운행중단 가능성이 낮다"며 "민간투자 등으로 재정적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는 '해저고속철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 마련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제주간 KTX 건설이 추진되면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고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건설국이라는 네임밸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기연 위원장은 "서울~제주 KTX 건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는 사업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언론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또한 치밀한 전략 수립으로 국가정책 반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서울~제주간 KTX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올해 6월 말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하고, 안 될 경우 2차 목표로 내년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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