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법화사지’ 재발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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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법화사지’ 재발굴 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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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청해진시대와의 연관성 증명할까?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이 도지정 기념물 제131호인 ‘법화사지’를 재발굴 한다.

군은 청해진시대에 장보고대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져오는 완도읍 장좌리 461 일원의 법화사지를 재발굴해 청해진시대와의 연관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법화사지는 문화재연구소에서 1990년 청해진유적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전에 시범적으로 2차례에 걸쳐 발굴했다.

발굴 결과 진도의 용장산성 유물과 동일한 고려시대의 유물이 다량 출토되어 청해진시대와의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한 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이후 지역의 일부 향토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법화사는 장좌리와 연접한 죽청리에 있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재기되었다.

이에 군에서는 2011년에 죽청리 절터를 발굴해 조선 숙종 시대의 유물을 발굴했으며, 올해 초에 2차 발굴을 실시했으나 1차 발굴 당시와 동일한 유물이 출토되어 청해진유적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군에서는 1990년 발굴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할 수 있는 주름무늬 토기병편과 해무리굽 청자편이 출토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사찰 후면부의 경역과 출입시설 확인을 위한 지표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 법화사지와 청해진시대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청해진시대와의 연관성이 증명되면 법화사 재건에 탄력을 받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장보고선양사업 추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장보고선양사업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청해진유적 일원에 법화사 재건, 세계해양영웅 교육전시관 건립 등 체계적으로 장보고선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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