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한 사람만 골라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17)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10시5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한 백화점 앞 육교 위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B(20)씨를 넘어뜨려 폭행한 뒤 현금 4만원을 빼앗은데 이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에도 양동 한 아파트 부근에서 C(54)씨를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군 등에 당한 피해자들은 최소 2주에서 4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저항이 어려운 취객만 골라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이 충북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으로 구속돼 수감된 것을 확인하고 이들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을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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