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시장·총선 낙선자 잇단 회동 무산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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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시장·총선 낙선자 잇단 회동 무산 ‘뒷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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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 면접 탓 연기됐다더니 면접 다시 연기
“중앙당·윤시장 간 관계 소원 표출” 설왕설래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장현 광주시장과 자당 소속 20대 총선 낙선자들과의 오찬 회동 불발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윤 시장이 4·13 총선이 끝난 지 두달이 훨씬 지나 어렵게 마련한 낙선자들과 오찬 회동이 석연치 않게 연기됐기 때문이다.

27일 광주시와 더민주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24일 광주 모 음식점에서 광주지역 낙선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총선 직후 더민주 소속 이낙연 전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등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지역 낙선자들과 위로와 격려 자리를 가졌지만, 윤 시장은 잠잠해 뒷말이 나온터라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더민주 광주시당은 이날 조강특위가 광주 지역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 일정이 잡혔다는 이유로 오찬 연기를 광주시에 통보했다.

문제는 이날 광주지역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실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주지역 한 지역위원장 후보는 "금요일 면접을 본 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27~28일 면접이 예정돼 있다"면서 "왜 그런 통보가 갔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다.

더민주와 윤 시장간 소원했던 관계가 표출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윤 시장은 총선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광주 만찬에 불참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총선 참패이후 김 대표의 광주 첫 방문 일정에도 일부 행사만 참석해 말이 무성했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장에 당선된 윤 시장이 총선을 전후해 애매한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윤 시장이 뒤늦게 낙선자들과 오찬 회동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광역단체장과 낙선자간 오찬을 코 앞에서 변경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더욱이 오찬 연기의 이유가 된 면접일정이 다시 연기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광역단체장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느냐. 중앙당에서 윤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윤 시장 측과 더민주 광주시당 측 모두 "조강특위 일정상 금요일에서 면접이 토요일로 연기 된 뒤 다시 27일로 연기됐다"면서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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