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 잔혹 살해' 가출 1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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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잔혹 살해' 가출 10대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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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50대 주부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가출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금품을 훔치기 위해 아파트에 침입해 가정주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고등학교 2학년 최모(17)군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인이 중대하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군은 지난 28일 오전 10시15분부터 낮 12시20분 사이 광주 서구 화정동 모 아파트 4층 A(50·여)씨의 집에 침입해 A씨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살해하고 노트북과 현금 2만원,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7일 새벽 '학교에 간다'며 가출해 전남의 한 지역에서 광주로 올라온 최군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아파트 5층 복도에 놓여 있던 빈 박스를 이용해 택배 배달원으로 위장한 최군은 A씨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군은 경찰에서 "금품을 훔치기 위해 온 집 안을 뒤졌다. 이후 A씨를 거실에서 욕실로 옮기는데 아직 숨이 붙어있었다. 욕실에서 수차례 다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집에서 미리 챙겨 가출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은 범행 직후 일본으로 달아나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지만 경찰의 통신 수사 등에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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