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警, 동네서 상습행패 50대女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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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警, 동네서 상습행패 50대女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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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 찬송가 틀기·밭작물 뽑기 등 일삼아
[영암=광주타임즈]조대호 기자=주유소에서 찬송가를 크게 틀고 수확을 앞둔 밭작물을 뽑아버리는 등 이유없이 상습적으로 동네에서 행패를 부린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25일 마을에 거주하면서 2개월동안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절도·재물손괴·업무방해 등)로 이모(58·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월25일 오전 11시40분께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한 주유소에 자신의 차량을 정차해 둔 뒤 찬송가를 20여분간 틀어 영업을 방해한데 이어 이를 저지하는 사장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주유소에 비치된 화장지 등을 가져간 혐의다.

또 이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밭에 들어가 수확을 앞둔 콩, 무화과 등을 뽑아버리고 이를 말리는 주민들을 때리는 등 이날부터 지난 20일까지 2개월동안 이유없이 24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차량에 기름을 넣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동을 반복했으며 이를 인지하고 있는 주유원이 선불을 요구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주민들이 경찰 신고를 하면 조사를 받은 뒤 고소인에게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을 주민들의 탄원서를 접수 받아 수사를 벌여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화장지를 자신의 옷 속에 집어 넣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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