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송암공단 급행버스 ‘인기몰이’
상태바
광주 수완~송암공단 급행버스 ‘인기몰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15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범운행 후 1일 최다 1만명 육박
당초 예상 승객 수보다 23% 높아
[광주=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광주시가 교통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도입한 수완지구~송암공단 급행버스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하루 최다 이용객이 1만명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시범운행에 들어간 광산 수완지구∼남구 송암공단 간 ‘수완03 급행버스’ 이용객 수는 지난 13일까지 3주 동안 15만6594명에 이른다. 주당 평균 5만2000여명이다. 평일은 하루 평균 8102명, 휴일은 1일 5843명이 이용했다.

당초 예상 승객 6227명보다 1875명, 비율로는 23.1%나 많다. 시범운행 한 달도 채 안돼 황금 노선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첫 운행 후 5000∼6000명에 달하던 이용객은 지난 1일 9000명을 넘어선 뒤 8일에는 9922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주말 이용객도 지난 12일 처음으로 7500명을 넘어섰다.

정류소별로는 문화전당과 대학, 금남로, 충장로 권역인 조선대 정류소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광천터미널, 목련마을6단지, 효천지구, 경신여고, 전남대 순이다.

현재 추세로라면 이르면 내년 안에 평일 이용객이 1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광주 지역 98개 노선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1만5000명 이상인 곳은 순환01, 진월07, 첨단09, 문흥18, 운림54 등 모두 5개 노선에 불과하다.

이처럼 대박을 터트린 데는 빅데이터 효과가 컸다. 송상진 대중교통과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 노선과 정류소별 시발점(Origin)과 목적지(Destination)를 바탕으로 노선을 검토한 결과, 주행 시간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노선이 도출됐고, 예상은 보란 듯이 적중됐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생활권별로는 수완지구~광천터미널 25분, 광천터미널~조선대 27분, 조선대~송암공단 30분 이내로 노선이 짜여졌다.

기존 급행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점과 요금을 좌석버스가 아닌 일반버스 기준을 적용해 이용 부담을 줄인 점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작업은 10∼11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12월 최종보고회를 열고 내년에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에는 현재 10개 회사에서 98개 노선 시내버스 998대를 운행하고 있다. 운전원은 2300여명으로, 이 중 780여 명은 비정규직 중형버스 운전원이다.

2014년 말 기준 광주시내 운송수단별 수송분담률은 승용차가 39.6%, 버스가 35.6%, 택시가 14.2%, 보행이나 자전거 등 기타 7.8%, 지하철 2.8%로 시민 3명 중 1명 꼴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