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검거 건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 183건, 직장 내 폭행·폭언 18건, 직장·학교 내 성폭력 17건, 금품수수 등 공직 비리 5건 등의 순 이었다.
수사 결과를 살펴보면 고객의 지위를 이용, 통신회사 고객센터에 하루 2∼3차례 총 36회 고객센터를 방문해 상담원에게 반복적인 업무를 시키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라고 위협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또 관리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종업원이 '근무시간에 병원을 가겠다'고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고한 마트 점장도 포함됐다.
공사 본부장의 지위를 이용, 정규직 채용 심사를 앞두고 있는 계약직 여직원을 추행해 상해에 이르게 한 남성과 자신이 지도하는 여학생들을 추행한 운동부 코치도 적발됐다.
또 가두리 어류양식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 2명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고용주 등 4명과 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고용한 외국인 여성을 추행한 업자도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 범죄 척결에 주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횡포 불법 행위에 대한 적극적 신고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