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한 함평119안전센터장] 소화기,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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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한 함평119안전센터장] 소화기,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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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2014년 5월 28일 발생한 전남 장성군 ‘효사랑나눔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자 20여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당시 간호조무사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화마에 안타깝게 희생되고 말았다.

이 후 화재조사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화재가 난 별관 3층에 비치된 소화기 11개중 8개가 목재 사물함에 잠겨 보관된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에 보도되는 각종 화재 현장에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설은 바로 소화기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소화기를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여기 저기 숨겨놓지는 않았는지 주변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각종 화재 속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밖으로 대피하여 인근 소방관서에 신고하지만 막상 소방차가 도착한 후에는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단지 소화기만 있었어도 피해는 상당수 감소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소화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소화기를 들자면 흔히 볼 수 있는 분말소화기이다. 분말 형태의 소화 약제를 사용하는 소화기이다. 다양한 화학 약제로 된 미세 분말을 담아 놓았으며 가압된 가스를 이용해서 분출한다. 주로 냉각 및 질식, 억제 작용으로 불을 끈다. 많은 사람들이 3.3㎏ 소화기 하나가 화재를 얼마나 진압하겠느냐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는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한다.

화재는 발화가 시작된 직후의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순식간에 확대된 화마를 제압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중요한 소화기를 구입해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한 후 사용법을 익혀 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화기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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