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자 보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위급상황, 가장먼저 119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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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자 보성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위급상황, 가장먼저 119에 신고하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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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구급대원으로 활동하다보면, 안타까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노부부만 생활하다가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데, 혹시나 자고 깨어날까봐, 기다리다가, 시간이 가도 깨어나지 않자. 자녀들에게 연락후 또 그 자녀분들이 119에 신고하는 사이 소생할수 있는 시간을 놓쳐 버리는 경우, 노부부만의 사례가 아니다.

아이들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다친경우도,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먼저 전화로 알리면 그 가족들이 119신고하는 경우 등 119신고가 뒤로 미루어져, 환자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위험상황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보다도 먼저 119에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2015년에 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먼저 119에 신고하도록 개정되어 있다. 그이유는 어떤상황에서도 119에 먼저 신고가 되어야 구급대원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수 있을뿐더러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시 그 환자의 상태가 심정지 호흡인지 아닌지 등 일반인이 파악 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119상황요원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실시할수 있도록하기 위해 119신고가 가장먼저 우선 되어야 한다.

응급상황 발생시 효율적인 119구급서비스 이용으로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119구급서비스 이용상식으로는 119신고시 위치는 주소를 정확히 알려주거나 주소를 모를 경우 근처의 큰건물 상호나 엘리베이터 고유번호, 국가지점번호, 전봇대번호, 고속도로 이정좌표 숫자를 불러준다. 스마트폰 GPS를 켜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는 자녀분들은 시골집 도로명 주소를 알고 있다가 알려주도록 한다.

아픈곳을 말할 때는 누가 어떤 이유로 어디가 아픈지, 의식과 호흡이 있는지 알려주고 신고자의 이름과 예비 연락처를 말한다.

119구급차가 도착하기전까지는 침착하게 의료지도를 받고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응급처치를 하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경우 구급차가 올만한 곳까지 나가서 안내를 해주면 도착이 빨라진다. 신분증이나 의료보험증, 돈(신용카드), 신발 등 생필품, 평소 복용중인 약 등은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구급대원이 도착하면 사고나 환자상태가 나빠진 상황, 환자상태 변화에 따른 응급처치 내용, 평소에 갖고 있는 지병 등 정보를 알려준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며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내 가정과이웃의 안전을 위해서 119구급서비스 이용상식을 알고 있다가. 위급상황에서는 가정 먼저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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