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나주 등 지방채 모두 갚아…올해 ‘채무 제로’ 지자체 더 늘어 날 듯
[전남=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전남 시·군 22곳 중 15곳(68%)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방채를 모두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7곳이 빚 살림에서 탈출한 셈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 22곳 시·군의 채무현황을 가집계한 결과 15곳 시·군이 ‘채무 제로’ 목표를 달성했다.
순천·나주·광양시를 비롯해 담양·곡성·고흥·보성·장흥·강진·무안·함평·영광·완도·신안·장성군이 ‘빚 없는 지자체’가 됐다.
목포 341억원, 여수 40억원, 구례 53억원, 화순 70억원, 해남 3000만원, 영암 6억원, 진도 69억원 등 7곳의 시·군이 아직 채무가 남아있다.
하지만 여수시는 공기업특별회계 40억원, 해남군 3000만원, 영암군 6억원의 채무만 남겨놓고 있어 올해 ‘채무 제로’ 지자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2017년 결산을 앞두고 있어 지자체 채무액은 전년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채무는 ‘현금으로 갚아야 할 돈’으로, 부채와 함께 재정 건전성을 파악하는 기준이다. 부채는 채무뿐 아니라 임대보증금, 퇴직금 충당금, 카드결제 미지급금, 선수금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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