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인생의 마지막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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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인생의 마지막 주자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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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적폐와 정의사회구현 연구원 문경주=노인들은 험로를 헤쳐 온 인생 마라톤의 마지막 주자입니다. 바로 이 결승점에서 살아온 가치가 부여되는 것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중간에 소변을 지리면서 달려 왔더라도 등수 안에 들었다면 누구라도 그 선수를 우습게보지 않으며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실제로 1982년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3위로 뛰던 호주의 로리위티 선수가 ‘볼일을 보면서도’ 2시간 14분 33초로 우승을 했던 것입니다. 당시 그를 가까이 따라가며 취재했던 기자는 “위티”가 30km 지점으로 추정되는 한강의 북단 강변도로를 달리는 중에 팬티 속에서 고구마 같은 대변 덩어리를 손으로 받아 내던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인간이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어떻게 살아 왔던 간에 이제는 마지막 꼴인 지점에 다다른 삶의 노인들이라면 최선을 다하여 아름다운 삶을 장식해야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학력의 Complex(콤플렉스)가 있었다면 절대로 주눅 들지 맙시다. 대학을 가고 유학을 가는 사람들과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다면 그 능력이 국가적으로는 또 다른 효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 국민이 모두 정치가 또는 학자나 판검사라면 그 나라가 지탱하겠습니까? 인간의 신체에서 맨 뒤에 뚫린 항문조차도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유명한 정치인, 의학박사, 재벌, 미모의 여인, 어느 누구라도 감추고 싶은 그 항문이 없다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그 토록 소중한 존재이며 이 세상의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맡은 직분에서 땀 흘리고 노력해온 인적 자원들이라는 사실에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누가 당신을 애써 인정해 주겠습니까?

비록 육신이 노쇠하여 노동력이 소진 되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보는 눈 그리고 말하는 입 판단하는 정신은 수십여년간 경험해온 지혜 속에 녹아 있는데 그 아까운 능력들을 스스로 자포자기하며 뒷방 노인자리를 지킬 것입니까? 안됩니다. 그럴 수는 없지요. 우리에겐 대통령 또는 그 어떤 재벌과 똑 같은 효력을 가지는 투표권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계층과도 동등한 선거권을 가지는 노인세대로서 당당하게 위상을 찾아야 합니다.

지식인은 진리를 나누어야하며 노동자 출신이라면 국민들을 먹고 입고 불편 없이 살게 해 준 값진 노동 지식도 인정하여 서로가 존중하면서 이 나라의 참된 정치가들을 선출하는 것은 우리가 꼭 함께해야 할 마지막 몫입니다.

노인들이 분발합시다. 안방 또는 경로당의 화투판을 박차고 나와 뭉치십시다. 우리가 아직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 적폐를 추방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일입니다. 나와 여러분 누구라도 혼자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의견을 융합해야합니다.

또한 국가기관 공직자들에게 구걸하는 거지가 되어 주권을 팔지 말고 우리 돈 1만원 한 장으로 밥 사먹으면서 한 달에 한번은 모여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을 만듭시다. 그리고 이 나라의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민주, 정의, 평화, 지도자이며 선구자가 됩시다. 이게 우리가 해내야 할 내 조국에 마지막 봉사의 사명이며 기회입니다. 이 중차대한 결승점에 우리 모두 손잡고 다 함께 바른 사회를 유도하는 어르신 지도자가 되어 존경의 꽃다발을 한 아름씩 받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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