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출마’ 민형배-최영호 후보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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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출마’ 민형배-최영호 후보단일화 합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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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경선판 요동… 강기정 등 추가 연대론 힘
“‘광주의 명예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통 큰 합의”

[광주=광주타임즈]강대호 기자= 6·13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예비후보와 최영호 예비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혁신적 자치분권’을 기치로 양자 연대를 모색해온 두 후보의 후보단일화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판은 요동치게 됐고, ‘삼발이론’을 주장해온 강기정 예비후보와의 3자 연대, 그외 후보를 포함한 추가 연대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는 2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논의와 숙의 끝에 ‘광주의 명예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두 후보가 통 큰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후보가 7명으로 너무 많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검증위원회가 직접 후보 검증에 나선 점도 단일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조만간 2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5개 구별로 100명씩, 5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늦어도 4월9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 단일후보 결정방법 등 세부사항은 광주 시민사회와 후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

두 후보는 특히 후보단일화와 별개로 29일 여론조사, 4월2일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중앙당 차원의 광주시장 경선일정을 4월9일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중앙당에 간곡히 요청했다.

두 후보는 이날 단일화 선언문을 통해 “당원 명부를 불법 유출해 공정 경선을 바닥부터 뒤흔든 후보가 있음에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광주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경력을 가진 후보가 있음에도 당에 의한 어떠한 검증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결선투표 요구도 받아지지 않는 등 중차대한 상황들을 두루 감안해 두 후보가 우선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로 “세대교체와 광주의 변혁과 변화를 위한 후보연대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연대 가능성을 키워왔다.

이른바 ‘삼발이론’을 주장해온 강기정 예비후보와의 3자 단일화 가능성도 “시간의 문제”라고 기정사실화했다.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예비후보는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원 명부 유출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이용섭 예비후보의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인근 식당에 모여 3자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 단일화는 여론조사 50%와 시민공천배심원단 50%를 조합하는 방안 등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3자 단일화 뿐 아니라 윤장현 시장까지 포함하는 ‘빅 텐트’도 물밑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따라서는 광주시장 경선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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