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호남 심장’ 광주서 표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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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호남 심장’ 광주서 표심 설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5.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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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북문제 외 경제 다른 분야 엉망”… 정부여당 견제
“호남서 청양고추 역할”… 민주평화연구원 창립 토론회

[정치=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일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방문해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 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제에 대한 견제를 내세우면서 호남만큼은 1대1 대결 구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가 오는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를 했다.

조배숙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평화당이 5·18특별법 실행해 광주정신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는 등 5·18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지도부는 광주시의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가졌다.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찬밥 취급당했던 호남이 지금 대접받는 건 평화당이 있기 때문”이라며 “평화당이 스스로 호남을 챙기면서도 정부여당이 호남을 챙기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감시자와 경쟁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평화당은 청양고추같은 역할을 한다.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청양고추 없으면 음식에 맛이 없지 않냐. 평화당이 호남에서 꼭 승리해야하는 이유다. 더 많은 애정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견제도 앞세웠다.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문제는 잘 풀어왔으나 경제를 비롯한 다른 분야는 엉망이다”면서 “대북 문제를 잘했다고 해서 다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피해자라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상대방의 적폐는 청산대상, 내 적폐는 비호대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의원도 “남북정상회담 성공으로 평화로 간 물꼬가 터졌다”고 호평하면서도 “내부로 돌리면 국정 난맥상이 심각하다. 교육정책, 금감원장 낙마, 쓰레기 대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 축소 등이 그 사례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호남에서 집권여당에게 매서운 채찍질을 해서 제대로 된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평화당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당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 창립기념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 대표는 축사로 “정책연구원은 사람 신체에 비유하면 머리에 해당한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며 “첫 토론회를 평화당 심장이라고 하는 광주에서 열게 돼 뜻 깊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연구원장을 맡은 이상돈 의원은 “솔직히 말해서 이번 지방선거는 평화당 입장에서 쉽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호남의 정신, 호남의 민심을 당이 잘 받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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