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기업, 수출집중 더 커져… 36.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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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기업, 수출집중 더 커져… 36.4% 차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5.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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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2.5%p↑·수출액은 5737억 달러… 2014년 웃도는 사상 최대치
[광주=광주타임즈]이정란 기자=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등 무역집중도가 전년보다 확대했다. 수출규모도 5730억 달러를 넘기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의 수출액은 5737억 달러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이는 2014년(5727억 달러) 실적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치 기록이다. 연계기업 수출액은 5714억 달러로 99.6%의 연계율을 보이며 전년보다 15.6%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수출액은 3787억 달러로 전년보다 19.4% 급증했다. 이는 전체기업 수출액의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918억 달러로 7.8%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8억 달러로 9.5% 증가했다.

산업별로 광제조업 수출액은 4819억 달러(84.4%)로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도소매업은 692억 달러(12.1%), 기타산업은 203억 달러(3.5%)를 기록했다. 광제조업과 도소매업은 전년대비 각각 15.1%, 25.8%씩 증가했다. 반면 기타산업은 1.6% 감소했다.

수출 무역집중도는 전년보다 확대됐다. 수출 기업의 0.01%에 해당하는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24.0% 증가하면서 무역집중도는 36.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어났다. 전체 수출기업의 0.1%에 해당하는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액은 19.3% 늘면서 무역집중도는 전년보다 2.1%포인트 늘어난 66.8%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광제조업은 대기업이 수출의 70.4%를 차지했고 도소매업은 중소기업이 수출의 49.8%를 점유했다.

재화성질별로 소비재 수출은 693억 달러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원자재 수출은 1626억 달러로 8.6% 늘었다. 자본재 수출은 3395억 달러로 18.1%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기업의 수입액은 4785억 달러로 전년보다 17.8% 증가했다. 연계기업 수입액은 4714억 달러로 연계를 98.5%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17.9%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수입액은 2819억 달러로 전년보다 23.2% 급증했다. 이는 전체기업 수입액의 5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706억 달러로 7.2%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189억 달러로 13.1% 늘었다.

산업별로 광제조업 수입액은 3086억 달러(6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1126억 달러(23.9%), 기타산업은 502억 달러(10.7%)를 기록했다. 광제조업과 도소매업, 기타산업은 전년대비 각각 19.9%, 12.0%, 19.8%씩 증가했다.

수입 무역집중도도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34.6% 늘어나면서 무역집중도는 전년보다 3.5%포인트 증가한 28.5%로 집계됐다. 수입 상위 100대 기업의 수입액도 24.3% 증가하면서 무역집중도는 54.5%로, 전년보다 2.8%포인트 확대됐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단일상품으로 60%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유가상승으로 석유정제화학 제품도 많이 증가했고 철강 수출도 단가 상승으로 늘어났다”며 “주력 수출품이 주로 대기업이 수출하는 것이다 보니까 무역집중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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