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수와 비렁길 사이 직항로를 운항중인 ㈜좌수영해운은 "백야항과 비렁길 1코스 출발점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여객선 이용객들이 늘면서 주말과 휴일에 94명 정원의 신한페리호에 승선 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형 여객선을 투입해 5일부터 운항한다"고 밝혔다.
새로 투입되는 여객선은 195t급 '제5 은성페리호'로 여객 280명, 차량 24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말 개설된 비렁길 직항로는 여수 시가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화정면 '백야항'을 출발해, 비렁길 1코스 출발점인 '함구미마을'과 비렁길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출발점인 '직포항'을 기항하고 있다.
함구미~직포를 운항하는 동안 비렁길 바로 아래 기암괴석을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한편 백야~함구미 간을 운항하는 항로가 추가로 개설되고, 투입되는 여객선도 더 늘어난다.
그동안 ㈜좌수영해운의 비렁길 직항로 개설에 반발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을 상대로 ‘항로 취소 소송’을 제기해 왔던 ㈜화신해운이 백야도~제도~자봉도~월호도~함구미를 왕복 운항하는 항로 개설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좌수영해운, 화신해운은 지난 1일 화신해운이 항만청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대신 좌수영해운은 화신해운 측에 백야~함구미 항로를 개방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에따라 금오도 비렁길을 향하는 여객선의 운항 횟수와 수송 능력이 대폭 늘어 관광객들의 해상교통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