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소상공인 지원종합대책’을 수립·발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해년 새해 강인규 시장이 발표한 7대 시정 운영 방침의 첫 번째 핵심 현안이다.
총 37억 원이 투입되는 소상공인 지원종합대책에 따르면, ▲소통과 협력의 지원체계 구축 ▲창업과 운영자금, 신용보증을 통한 자금 난 해소 ▲나주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권의 활력 증대 ▲공공기관 직영 구내식당 휴무제 시행 ▲위생업소 시설개선비 지원 및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이용운동 등을 추진한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주력
시는 총 20억 원 규모의 주민소득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연 1%의 저리로, 2년 거치, 4년 균분상환의 조건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및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무담보와 7등급 이하의 저 신용자의 경우, 원활한 대출을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40억 원의 특별보증을 제공, 소상공인이 겪는 자금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 지역화폐 ‘5%’ 상시할인판매…지역순환경제 구축 박차
시는 3월부터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기존 2%에서 5%로 상향 판매한다.
판매목표액을 작년도 대비 3배 상승한 50억 원을 책정하고,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 순환경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판매 환전 대행점을 현 31개소에서 관내 금융기관 등 45개소로 확대, 가맹점 업주와 시민의 편의를 개선하고, 가맹점을 300개소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현금영수증 처리 시, 소득공제 30%혜택 등 상품권 사용 안내문을 가맹점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홍보 시책을 통해 상품권 사용 생활화를 도모한다.
■ 월 2회 구내식당 의무 휴무
시는 관공서, 공공기관 구내식당 의무 휴무제를 도입,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2월부터 월 2회(첫째 주, 셋째 주 금요일)에 걸쳐 구내 식당을 휴무하기로 했다. 앞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인 한전KPS도 지난해 11월부터 월 1회 휴무제를 시행, 식당 상인들의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중식 휴무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 ‘깨끗’ ‘편리’ 전통시장·상점가 시설개선
시는 관내 전통시장·상점가의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업소 당 500만 원을 보조하는 위생업소 시설개선 사업비를 작년도 대비 2배 상승한 2억 원으로 책정·투입한다.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목사고을시장은 총 9억 3000만 원을 투입,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및 지역 상점가 이용하기 운동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1월 17일 소상공인 단체 대표와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소통 간담회 추진에 이어 29일 확대 간부회의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개최해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논의 과정 등을 거쳐 최종 안을 확정했다.
시는 종합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행정 기관 간 ‘소상공인 지원T/F팀’ 운영과 더불어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나주시지부 등 14개 상인회와 협회 대표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나주센터, 전남신용보증재단 나주지점 등이 참여하는 ‘소상공인 지원 협의회’를 구성, 종합대책의 점검 및 분석, 추진 실적 평가를 연 2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역민이 함께 공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며 “지역민이 주체가 돼 우리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살리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