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는 주로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작년 전남소방본부 통계를 보면 39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가을(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는 주로 등산객들이 몰리는 휴일에 53.7%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2시에 21%가 발생해 하산을 시작해 피로도가 높은 12시 이후 사고가 집중됨을 알 수 있었다.
발생 원인은 조난이 23%로 가장 높았으며, 실족·추락(13%), 개인질환(12%), 탈진·탈수(7%)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근육이 등산에 적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산행은 평지를 걷는 것보다 호흡량이 많아 무리하게 오를 시 근육 내 산소 부족으로 통증이나 다리에 쥐가 날수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두번째는 적절한 산행 계획으로 본인의 등산 경험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라 적절한 난이도의 코스를 정하고 그 코스에 따른 소요시간 등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해당코스에 맞는 등산지도를 미리 챙겨서 갈 필요가 있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지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산 속에는 전파가 안 잡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종이지도를 함께 챙겨갈 필요가 있다.
다수가 산행 할 때는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해가 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는 코스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즉 비상약품, 방풍자켓, 비상랜턴, 식량과 물, 등산스틱, 아이젠과 스패츠 등은 등산 시 습관적으로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든든한 동료이며 그들과 함께 산을 오른다면 실종 등 안전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철저히 준비된 안전한 산행으로 경기 도민 모두가 깊어가는 가을 산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