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에게 노벨평화상을…” 서명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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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에게 노벨평화상을…” 서명 100만 돌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11.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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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느·마가렛 숭고한 봉사정신은 국경 초월한 한평생 사랑실천”
내년 1월 말 노벨위원회에 추천서 제출…내년 10월 최종 수상자 발표

[고흥=광주타임즈]김두성 기자=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본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 범국민추천위원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두 사람의 노벨상 추천을 위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100만 명 돌파를 선언했다.

위원회는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야기가 알려지고, 2017년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후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과 이들의 노벨상 추천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 이후 단기간 100만 명 돌파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메리 왓킨스(Mary Jane Watkins) 영국 상원의원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의 격려사, 김황식 추천위원장의 사업소개, 국제간호협회(ICN)등의 해외추천 영상 상영 등 축하 분위기가 이어졌다.

신경림 회장은 “두 분의 사랑, 희생과 봉사 정신은 간호사가 갖춰야 할 덕목이고, 두 간호사가 그 모범을 보여 줬기에 국제간호사협회(ICN)와 함께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추천위원장은 “두 간호사는 고흥 소록도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면서 희생적인 봉사 정신과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실천했으며, 20대 젊은 시절에 시작해 70세에 이르기까지 한평생 사랑을 실천하고 빈손으로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며 “100만인 이상 국민의 숭고한 뜻을 받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간호사의 해’로 지정했고, 현대 간호학을 확립한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로 노벨상 추천은 더욱 의미가 깊을 것” 이라며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노벨평화상 추천은 전 인류애의 실현” 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노벨상 추천에 함께 동참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고 고흥군에서는 명예 군민, 전라남도에서는 명예 도민, 법무부에서는 명예 국민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 매월 1004달러의 생활안정자금 지원,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영화 제작·상영, 두 분의 뜻을 담은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건립, 전 군민 대상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 운동 등 선양사업을 소개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말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2020년 10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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