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초등생 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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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 초등생 수 역대 최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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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수 첫 2만명 돌파
[사회=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저출산 등의 여파로 국내 초등학생 수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초중고의 교감 이상 관리직 가운데 4명 중 1명은 여성이었으며 대학의 여성 전임교원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3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4일 발표했다.

◇ 초등학생 수 역대 최저…유치원생은 최대

이에 따르면 올 4월 1일 기준 전국 초등학생 수는 278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7%(16만7995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574만9301명보다 절반 이상 51.6%(296만5301명) 줄어든 수치다.

중학생 수는 180만4189명, 고등학생 수는 189만3303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4%와 1.4% 줄어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만5세 누리과정이 도입·확대되고 유아교육비 지원 강화 등의 영향으로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7.2%(4만4439명) 늘어난 65만818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유, 초중고 학생수도 718만7384명으로 지난해보다 2.7%(19만7404명) 감소했다.

◇초중고 교원 10명 중 7명은 여성…역대 최대

유, 초중고 교원 수도 늘었다. 만5세 누리과정 도입 등의 영향으로 유치원 교원수는 4만6126명으로 전년보다 9.2%나 늘었다. 초등학교 18만1585명, 중학교 11만2690명, 고등학교 13만3414명 등 전년보다 각각 0.1%, 1.5%, 0.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고등학교의 정규교원은 각각 0.3%와 0.7% 감소한 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이 60.4%(882명)이나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도 기간제 교원이 각각 12.2%와 13.9%, 7.8% 늘어났다.

교원 전체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증가한 40.4세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20대와 35~44세 교원이 줄고 45~59세 교원이 많아졌다.

전체 교원대비 여성교원 비율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6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 여성교원 비율은 초등학교 76.6%, 중학교 67.5%, 고등학교 48.1%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여성 교원이 적었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 수는 5676명으로 전체 관리직 교원의 25.2%를 차지했다. 관리직 4명중 1명 꼴로 여성인 셈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826명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했고 중학교는 1301명(23.2%), 고등학교 420명(9.2%)로 나타났다. 관리직 여성 교원의 비중은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학의 전임교원 8만6656명 가운데 여성교원 수는 2만18명을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일반대학의 여성교원 비율은 20.7%, 전문대는 35.0%로 전문대가 여성 교원이 더 많았다.

대학 여성교원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05년(1만2105명) 대비 65.4%나 증가했다.

◇대학생 10명 중 3명은 휴학

일반대학과 교육대·산업대·대학원·전문대 등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수는 370만9734명으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1970년 20만1436명에 불과했던 대학생 수는 2000년 336만3549명으로 급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 오다 지난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대학와 대학원 학생 수는 전년대비 각각 0.8%, 0.08% 늘었지만 산업대 학생 수가 20.1%나 줄어 가장 많이 줄었고 교육대 6.8%, 전문대 1.6% 등이 줄었다.

대학 입학자 수 역시 78만8994명으로 전년대비 3.4%(2만8148명)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은 전년대비 각각 2.0%(7426명), 4.7%(1만1245명) 감소한 반면 대학원 입학자 수는 0.6%(744명) 늘었다.

대학 휴학생 수는 108만4514명으로 전년보다 1.7%(1만9101명)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았다. 휴학생 비율은 29.2%로 전체 대학생 10명 중 3명 꼴로 휴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수도 8만5923명으로 전년대비 1.1%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21.5명…고교 취업율 첫 30% 돌파

학생 수 감소와 교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학급당 학생 수,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는 개선됐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이 21.5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줄었고 초등학교가 23.2명으로 전년대비 1.1명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31.7명, 31.9명으로 0.7명과 0.6명 감소했다.

2000년과 비교하면 유치원 4.8명, 초등학교 12.6명, 중학교 6.3명, 고등학교 10.8명 감소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감소폭이 컸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4.3명, 초등학교 15.3명, 중학교 16.0명, 고등학교 1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유 0.2명, 초 1.0명, 중 0.7명, 고 0.2명이 감소한 것이다.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전년대비 0.6명 감소한 30.3명으로 나타났다.

취학율은 유치원(47.4%), 중학교(96.2%), 고등학교(93.6%)로 전년대비 각각 3.4%포인트, 0.1%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으나 초등학교는 97.2%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선 취업 후 진학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늘어난 30.2%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어든 70.7%로 2010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로의 진학율은 각각 99.9%와 99.7%로 전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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