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여고 교사 대거 전교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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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여고 교사 대거 전교조 가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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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비리 파장
[사회=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학교법인 설립자의 1000억원대 교비횡령 비리로 물의를 빚은 홍복학원 산하 교사들이 대거 전교조에 가입했다.

8일 전교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홍복학원 산하 대광여고 교사 43명이 전교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했다.

대광여고 전체 교사는 66명으로 한 학교의 65%에 달하는 43명이 한꺼번에 전교조에 가입한 사례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광여고 교사들은 전교조 분회 창립식을 조만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교조에 가입한 대광여고 교사 43명 중 22명은 홍복학원과 금전거래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사들은 홍복학원에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홍복학원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중이다.

전교조 광주지부 김병일 정책실장은 "이번에 가입한 대광여고 교사들은 법인 측의 비리로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교의 명예가 실추된데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전교조 대광여고 분회는 앞으로 홍복학원의 부당한 학교 운영방식 개선과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1000억원대 교비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홍복학원 설립자 이홍하씨는 현재 광주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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