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케이블방송 전·현직 간부 잇단 자살
상태바
광주 모 케이블방송 전·현직 간부 잇단 자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08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광주타임즈] 고귀한 기자 = 광주 지역 한 케이블방송의 전·현직 간부들이 나흘 사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오후 5시4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광주 지역 모 케이블방송 대표 A(4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직원은 경찰에서 "오후 퇴실시간이 넘어도 A씨의 인기척이 없자 안으로 들어가 보니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자정 0시40분께 이 모텔에 혼자 투숙했으며 "가족과 케이블방송 회장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과 회사 및 모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 오전 5시50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같은 유선방송사의 전 본부장 B(42)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메모지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회사에서 발생한 문제로 2주 전 권고사직을 당한 뒤 힘들어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사흘전 먼저 숨진 B씨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을 유서에 남겨 두 사람의 죽음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