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문조사는 방글라데시와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푸아뉴기니 등 6개국에서 18∼49살의 남성 1만 명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실시됐다.
유엔 아시아 지역 여성담당 책임자 로베르타 클라크는 아시아 지역 문화의 변화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아시아 지역에서 피하기 어려운 힘든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힘으로 여성을 통제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아시아의 문화를 바꾸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파트너가 아닌 여성을 성폭행한 경험이 있는 남성은 11%에 달했으며 파트너까지 포함시킬 경우 실제 성폭행 경험이 있는 비율은 24%로 높아졌다.
또 한 명 이상의 여성을 성폭행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 성폭행 경험자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5%에 달했다.
성폭행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복수 응답 가능) "그녀를 원했기 때문에"가 75%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59%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38%는 "피해 여성을 처벌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성폭행 경험자의 절반 정도는 10대였으며 15살 이하도 12%에 달했다.
또 성폭행자 대부분은 성폭행에 따른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클라크는 또 어머니가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성매매 경험이 있는 남성일 수록 성폭행에 더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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