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절도 ↑…검거율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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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절도 ↑…검거율은 절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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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화 용이ㆍ방범 취약 노려…사전예방 필요
[사회=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농축산물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절도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축산물 절도 범죄는 3898건 발생했지만 검거율은 평균 44%(1724건)에 그쳤다.

연도별로 2009년 742건, 2010년 524건, 2011년 1108건, 2012년 1043건, 올해 7월 481건으로 해마다 농축산물 절도범죄는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검거건수는 2009년 426건(57%), 2010년 320건(61%), 2011년 490건(44%), 2012년 343건(33%), 올해 7월 145건(30%)으로 감소했다.

지역적으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절도는 7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남(444건), 경북(444건) 순이었다. 검거율은 대전(22%), 광주(25%), 울산(26%) 순으로 낮았으며, 전국 16개 시·도중 검거율 50% 미만이 1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방범용카메라(CCTV)는 1만9299개에서 7만7719개로 4배나 늘렸지만 검거율은 되레 57%에서 44%로 감소했다. 전국에서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경기(2만1978개)지역이었지만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도 경기(760건)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농축산물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방범에 취약하다 보니 도둑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며 "경찰에 의한 사후 검거보다는 취약지역을 방범진단하고, 농민들이 요구하면 순찰횟수를 늘리는 등 사전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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