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막장 패륜범죄...도덕성 회복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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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막장 패륜범죄...도덕성 회복이 우선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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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가족간 폐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친동생과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한 살인 행위나, 부모의 불화로 홧김에 아버지를 살해·유기한 사건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중병을 앓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범죄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반인륜적 사고와 인명경시 풍조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병리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존속살해 건수는 18건에 달한다.

문제는 존속살해가 과거에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였다면, 최근에는 홧김에 실수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가족간 막가파식 패륜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가족관이 붕괴되면서 극단적인 물질만능주의가 폐륜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문제에서만큼은 아직도 공공기관이나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에 대한 패륜 살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호해야할 도덕적 가치를 저버린 용서받지 못할 범죄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 자식의 인성교육은 등한시하고 오직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교육관에 사로잡혀 이런 패륜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때다.

하루빨리 이런 사회 병리현상을 타파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건강한 미래는 없다.

사회의 건강성을 되찾을 도덕적 가치의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학교, 가정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도덕적 가치 회복에 나서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인식을 넓혀 가고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집에서는 가족간 대화를 늘려야 한다.

또한 가족간의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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