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징계ㆍ통제 숨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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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징계ㆍ통제 숨 막힌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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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환경미화원, 열악한 근로개선 요구
천막 3동에 260명 휴식…"고용불안정 등 고충"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시도시공사 환경미화원들이 열악한 근로여건과 통제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31일 오전 11시여수시청 앞에서 근로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월 민간 기업들에서 여수시 산하 도시공사 직원이 된 환경미화원들은 올 겨울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들은 현재 청소 작업 뒤 씻을 샤워실은 고사하고, 앉아 쉴만한 쉼터조차 없이 천막 3동에서 260여 명이 새벽일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각 등 사소한 잘못으로 시말서를 3번 이상 쓰거나 환경미화원이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을 경우라는 애매한 규정으로 해고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그동안 자유롭게 사용하던 연차도 3일 전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명절이나 노동절에도 쉴 수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소차량이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사 부담 외 자기 부담금을 운전하는 미화원에게 물려 운전원들이 사지에 몰려 있다.

일반 여수시 무기계약직이나 도시공사 직원들의 정년은 60살이지만, 환경미화원은 유독 58살로 차별받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의 악취에 숨이 막히지만 과도한 징계양정으로 억누르는 간섭과 통제에 더 숨이 막힌다"고 말했다.

유기석 여수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조직부장은 "간의 화장실은 물이 나오지 않아 악취가 진동한다. 당장 닥칠 겨울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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