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트윗 글' 국정원 직원 추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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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트윗 글' 국정원 직원 추가 소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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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지시여부 등 추궁
[사회=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국정원 직원 4명을 추가로 소환했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트위터상에서 정치적인 글을 작성하거나 리트윗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시키겠다고 한 직원 7명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선 개입 트위터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22명 중 7명을 검찰에 출석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국정원 직원들을 상대로 트위터에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경위와 목적, 상부의 지시 여부 및 보고체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내 한 트위터 분석 업체에서 확보한 자료물을 토대로 국정원 심리전단이 최근 2년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9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국정원 직원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거 관련 글 20만여건을 발견하고 이 중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5만5689건의 글을 추려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범죄혐의에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팀장(여주지청장)은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법원에 공소장변경허가 신청을 냈다가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배제됐고, 이를 계기로 윤 전 팀장과 지휘라인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나머지 직원들을 소환해 국정원 직원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선거나 정치 개입과 직결되는지, 원 전 원장의 직접적인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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