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무관한‘市공기업 임원 연봉’
상태바
실적과 무관한‘市공기업 임원 연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경영 실적과 상관 없이 매년 임금 인상을 해온 공기업의 임원의 고액 연봉이 서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출신 임원들은 막대한 연봉과 판공비 외에 퇴직 후 연금까지 받을 수 있는‘노른자 일자리’효과를 보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기관 임원 중 연봉이 8천만원 이상이 전체의 20%가량인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출자·출연기관 임원 106명 중 연봉이 1억원 이상은 박승주 광주발전연구원장(1억2천900만원), 김홍권 수완에너지 대표이사(1억2천500만원), 이호성 수완에너지 전무이사(1억1천700만원),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1억1천만원), 김효수 한국 CES 대표이사(1억500만원), 임형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1억100만원) 등 6명이다.

이어 1억미만 8천만원 이상은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9천900만원), 김용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9천800만원), 장상근 광주디자인센터 원장(9천700만원),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9천600만원), 유영면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원장(9천400만원), 오주 교통문화연수원장(9천300만원), 조용진 한국광산업회 진흥회 상근부회장(9천만원) 등 18명이다.

주요 공기업 임원인 조병휘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9천100만원), 홍기남 도시공사 사장(8천900만원), 이호준 도시철도공사 사장(8천300만원) 등도 8천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9천200만원), 기업지원단장(9천200만원), 자동차센터장(8천700만원) 등 원장 이하 간부들도 8천만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8천500만원), 생활체육회 사무처장(7천900만원), 광주 FC 사무처장(7천만원) 등 체육관련 기관 임원들은 7천만∼8천만원대 연봉을 받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알려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월 500만원), 광주영어방송재단 사장(월 400만원), 5·18 기념재단 이사장(월 300만원),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월 300만원),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월 300만원)은 매달 업무추진비를 매달 받고 있다.

이들 임원 중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5천500만원), 도시공사 사장(3천만원), 도시철도공사 사장(1천800만원) 등 일부는 매년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고 있다.

어쨌거나 공공기관장들은 직업의 안전성과 고연봉이 동시에 만족되는 것은 요즘같은 고용불안과 경기불황에 지나친 혜택이 아닌가 싶다.

또한 역량이 출중한 사람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격시비에 휘말리거나 보은 인사로 일단 자리에 앉힐 경우 혈세만 낭비하기 때문에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계와 공기업 그리고 국가가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다. 공공기관이 빚을 갚지 못하면 혈세로 메워야 한다. 결국은 시민들의 빚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