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볼“보성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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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볼“보성에서 만나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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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건축양식 보성여관서 촬영 한창

[보성=광주타임즈] 최광주 기자 =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보성여관에서 지난 6일과 7일 tvN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빠스껫-볼’ 촬영이 한창이다.

보성여관은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모델이며 1935년 건립된 일본식 2층 건물로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6월 7일 새롭게 개관해 벌교와 구 보성여관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카페나 소극장 등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하고 있다.

또한 1930년대 당시의 건축양식과 모습을 고스라니 간직하고 있어 최근 영화를 비롯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방송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촬영중인 ‘빠스껫-볼’은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월화드라마로 일제시대를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각시탈’ 등에서의 클리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일제시대가 그려진다.

일본 군부, 그 아래 붙어가는 어용 귀족, 그들에게 다시 빌붙어 자신의 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본가, 그리고 다시 거기에 빌붙어 자시의 이익을 챙기는 스스로를 ‘빼앗는 것 밖에 모른다는 식민지 시대 하자품’ 공윤배, 그런 공윤배에게 핍박을 당하는 강산과 그의 이웃들과 같은 사회의 피라미드 구조가 상세히 설명된다.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그저 도식적으로 ‘친일파’와 독립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는 그 시대의 이분법이 ‘팜업 북’처럼 상세하게 펼쳐진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시작된 철거가 일제시대였다는 것도, 철거랄 것도 없는 거적때기 덮은 움막도 감지덕지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이, 그리고 그 보금자리가 때로는 생명과 함께 부질없이 날아가 버리는 것도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다.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려웠다는 현실이 구체적 상황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고생했다는 사실들도 세세하게 그려진다.

일본 국화를 비로 쓸었다고 갖은 수모를 겪고 꽃잎을 손으로 하나하나 담아야 하는 모습에서 아비를 징용으로 잃고 똥지게를 지며 살아가다 그 자신마저도 보리쌀 한 됫박에 끌려가게 생긴 소녀까지 등 억압과 착취로 얼룩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파란만장한 시대였던 이 때, 농구 하나로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였던 1948년 ‘코리아’란 이름의 농구대표팀과 시대적 격동기를 온 몸으로 살았던 들끓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이번 촬영은 13회 차 다음달 2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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