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 '레드카펫' 밟고 합격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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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레드카펫' 밟고 합격 영광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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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광주지역 38개교 정문 앞에서는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응원열기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다.

○…'레드카펫' 위 빛나는 선배들

2014학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전남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레드카펫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석산고 후배들이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준비한 것.

레드카펫을 준비한 2학년 안현재 군은 "지난해 선배들에게 기를 많이 불어넣지 못했다. 올해는 레드카펫을 밟는 영화의 주연배우처럼 선배들이 수능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디어를 냈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일부 문제지 교체 소동

광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국어 문제지가 잘못 전달돼 긴급 교체하는 소동일 벌어졌다.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에게 시험 주의사항을 설명한 뒤 컴퓨터용 사인펜과 연필, 답안지를 전달했다. 이어 국어 문제지 유형을 파악한 뒤 배부하라는 방송이 나오는 순간 각 교실은 일대 혼란이 일었다. A유형을 치르는 교실에 B유형 문제지가 전달된 것.

감독관들은 긴급히 문제지 교체를 요청했고, 복도 감독관들은 각 교실로 뛰어다니며 잘못 전달된 문제지를 긴급 수거했다.

한 감독관은 "문제지가 수험생들에게 배포되기 전 발견돼 다행이다. 이번 수능은 선택형이 많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시험장에서는 23개 교실, 637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2년 연속 수능한파 없었다

이날 광주 지역 아침기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12.5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한파는 없었다.

낮 최고기온도 17~21도의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시험을 치르는 동안 추위로 인한 수험생들의 어려움은 없겠다.

하지만 늦은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돼 시험이 끝난 귀갓길 따뜻한 옷차림이 요구된다.

○…고사장마다 무한 제자사랑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광주지역 공립학교 14개교와 사립고등학교 24개교 정문 앞에서는 마지막 도전을 앞둔 제자들을 위로하는 스승의 발걸음과 격려가 쇄도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교가를 부르며 수험생 제자들이 교문에 도착할 때 마다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한 여교사는 "제자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긴장하지 말라고 안아주고 있다"며 "시험장에 들어가는 제자들의 비장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경찰도 성공수능에 한 몫

광주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관 470명, 순찰차·오토바이 등 92대를 동원해 수송지원 및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했다. 또 수험생 탑승차량에 대해 우선권을 부여하는 한편 수험생 주 이동로에 순찰차 및 오토바이를 집중 배치했다.

특히 수험생의 긴급 수송요청 신고를 코드1 긴급출동으로 처리하고 최근접 순찰차나 오토바이를 보내 신속하게 시험장까지 수송하는 '112 수험생 수송 콜센터'도 운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2 수험생 수송 콜센터'를 통해 늦잠을 자거나 차량 이용이 어렵워 지원을 요청한 72명의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또 분실한 수험표를 찾아주기도 했다.

○…응시생 지난해보다 감소

광주지역 2014 수능시험 응시생은 총 2만1703명. 지난해 보다 99명(0.45%)이 감소했다. 응시자 현황을 살펴보면 재학생은 1.97%(357명) 증가했으나 졸업생 지원자는 13.2%(409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지난해 보다 296명 감소한 1만1011명(50.7%), 여학생은 197명 증가한 1만495명(49.3%)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지원자는 14세 여성, 최고령 지원자는 71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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