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영곤 지검장 사퇴 놓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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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영곤 지검장 사퇴 놓고 입씨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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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배신당한 수모 못견뎌" vs 박범계 "윤석열 동반사퇴 유도"
[정치=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2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조영곤 검사장은 당초에 국정원 사건 기소를 당연히 결재해줬던 사람"이라며 "믿었던 부하로부터 배신당한 수모를 견디기 어려웠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쨌든 이 사건 때문에 검찰은 씻을 수 없는 기강문란 사태를 겪었고 거기에 몸담았던 선비는 더 이상의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를 누락하고 기강을 무너뜨린 사람(윤석열 전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은 몇달 정직만 하면 되고 그 행위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표를 내고 나왔다"며 검찰의 감찰 결과를 비판했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박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만약 (조 지검장이)전혀 외압을 가하지 않았고 윤석열 전 팀장이 절차를 위반했다면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면 왜 사퇴를 하냐. 그것은 뭔가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혹 그럴 마음은 없겠지만 조영곤 지검장의 사퇴가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동반사태를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범죄혐의를 발견했고 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를 한 것인데 여러 정황상 조영곤 지검장이 수사를 만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충분히 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지청장에게는 정직 3개월, 조영곤 지검장에게 무혐의를 준 것은 반쪽짜리 잘못된 감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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