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통사고 58% '질서의식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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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통사고 58% '질서의식 부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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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찰청 등 '교통사고 10% 줄이기 운동'

[사회=광주타임즈] 이영주 기자 = 올해 전남지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10건 중 6건 가량이 질서의식 부족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질서의식 부족이 57.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운전자 부주의가 23.5%, 보행자 부주의가 4.8%, 교통 혼잡이 2.9%로 뒤를 이었고, 잘못된 도로구조와 신호체계에 의한 사고도 각각 2.9%와 2.3%에 달했다. 부족한 질서의식과 부주의 등 안전의식이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통계상 확인됐다.

사망자도 연간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1만19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모두 457명이 숨지고 1만7258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2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2명이 사망하고 47.2명이 부상당한 셈이다.

발생건수와 부상자수는 전국 7위, 사망자수는 전국 4위다.

올 들어서도 10월 말 현재 82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79명이 숨지고, 부상자만 1만381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전남경찰청을 비롯해 전남교육청, 목포시, 무안군,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운수사업체 관계자 등 9개 기관 단체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대적인 범 도민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사고 10% 줄이기 운동'으로 연말연시 음주운전, 신호 위반,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등 16개 과제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과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각급 기관 단체들은 인명피해 매년 10% 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교통안전 관련 정보를 반상회보에 게재하는 등 관련 홍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배용태 행정부지사는 "태풍은 수천억원을 들여서도 피할 수 없지만 교통사고는 운전자나 보행자가 조금만 조심하면 얼마든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 도는 경찰청,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매년 교통사고를 10% 이상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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