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ㆍ경찰 조사나서
[광주=광주타임즈] 진태호 기자 = 광주시와 경찰이 치매 노인을 묶어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요양병원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 에 따르면 광주 서구 모 요양병원에서 치매노인을 침대에 묶어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와 서구청, 경찰이 조사를 벌였다.
치매 노인의 가족은 노인이 병원 침대에 팔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병원측이 팔을 붕대로 침대에 묶어 몸을 긁지 못하게 했다"며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지난 10일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광주시와 서구청의 실태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해당 병원을 상대로 노인 학대가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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