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노안면, '1급수' 돌미나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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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노안면, '1급수' 돌미나리 인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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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맞아 출하 한창...가락동 시장 70% 공급

[나주=광주타임즈] 허영우 기자 =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1급수' 만을 먹고 자라 푸른 빛깔이 선명한 돌미나리가 겨울 제철을 맞아 출하가 한 창이다.

18일 국내 최대의 미나리 집산지로 알려진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일대는 지난 9월 모종을 이식한 뒤 첫 이뤄진 겨울 미나리 채취로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곳 미나리 재배규모는 270㏊에서 연간 5800여t이 생산되고 있다. 4kg들이 상자로 출하되는 이곳 돌미나리는 10월 말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 160만 상자가 출하될 만큼 나주배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노안 돌미나리' 브랜드로 서울 가락시장에 70%가 출하되는 이곳 미나리는 맛과 향이 뛰어나 수도권 요식업소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일반 미나리와 다른 돌미나리만의 뛰어난 풍미와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에 있다.

타 지역 생산 미나리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된 이후 뿌리 채 수확해 단으로 묶어 출하되고 있다.

또 길이가 50~60㎝에 이르고, 줄기의 80%가 깊은 물속에 잠긴 채 자라 빛깔이 선명치 못하고 미나리 특유의 향도 약한 편이다.

반면 노안 돌미나리는 혹한과 비바람을 견디며 노지에서 자란 탓에 한 눈에도 푸릇함과 미나리 특유의 건강함이 돋보인다.

특히 지하 깊숙한 관정에서 끌어올린 1급수에 가까운 '청정 지하수'를 줄기의 40%까지만 잠기도록 수위를 유지하고, 일조량을 충분히 받게 해 빛깔이 선명하고, 씹을수록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이 일품이다.

또한 출하 전 잘 손질해 4kg들이 상자에 먹기 편하게 포장해, 조리 전 다시 다듬어야 하는 불편을 줄여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영석 노안 돌미나리 연합회장은 "노안 돌미나리는 비타민 A와 B1, B2, C가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간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며 "연말 잦은 술자리로 지친 간을 회복해 주는데 최고의 건강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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