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부터 청아 하국자, 청목 하영규, 규방 하송자, 서양화가 故 하영술, 조각가 하영생 등 장전가(家) 사람들의 전시 작품을 한데 모아 특별 전시회 연다.
1층은 장전 하남호 선생의 작품 20점을 전시하고 2층에는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3층 전시실에는 문인화·한국화·서예·조각·공예 등 10여명의 장전가(家) 사람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서예가 장전 하남호 선생이 사비를 들여 만든 장전 미술관에는 추사 김정희의 ‘명월송간조’, 다산 정약용의 홍매화를 비롯 한석봉,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등 유명인들의 희귀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미술관 정원에는 색이 고운 토기와 조각품이 가득 메워져 있고 별관에는 분청사기, 백자, 청자 등이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미술관 본관으로 들어가면 이름만으로 무게가 느껴지는 추사 김정희와 한호 한석봉의 글씨를 알현하고 대원군 이하응의 박력이 느껴지는 글씨도 볼 수 있다.
또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무정 정만조, 고균 김옥균, 계정 민영환 등의 작품도 미술관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장전 미술관은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전남도 문화상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심사위원장,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운영위원, 광주예술고 교장, 한
국서가협회장을 역임한 故 장전 하남호 선생이 고향 마을에 설립한 사립 미술관이다.
장전 선생은 소전 손재형 선생한테 글씨를 배웠으며 예서체와 행서체에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70대 후반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보관문화훈장과 세계평화예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