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김정은, 이라크 후세인”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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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김정은, 이라크 후세인” 비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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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대적 숙청은 불길한 징조”
[국제=광주타임즈]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체포해 처형한 것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행동에 비유하며 북한의 대대적 숙청은 북한 내 불안을 보여주는 불길한 징조라고 밝혔다고 ABC가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방송된 ABC 프로그램 ‘디스위크’의 진행자 마사 래대츠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봤던 사담 후세인이 이 같은 일을 하는 동영상이 생각났다”며 “당시 동영상에서 후세인이 군중 속에서 사람들을 끌어내자 그 사람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불안하게 앉아 있었고 아무도 감히 뭔가 조치하거나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래대츠에게 북한의 김정은이 한 이 조치는 그의 실제 본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는 우선 그가 매우 무자비하고 난폭하다는 것도 보여주지만, 자신이 없다는 것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대적 숙청은 김정은 정권의 내부 불안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말해 준다”며 “이는 첫 숙청이 아니며 지난달 여러 차례 숙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래대츠와의 인터뷰 마지막에 “다른 나라에 비해 북한을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북한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지만, 이번에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고 그 이해로 김정은이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우며 권력구조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을 느껴 잠재적 적수나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ABC 뉴스에도 출연해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지속적인 동북아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성택 처형으로 모두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관계를 풀어갈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이 문제에 대해 진전을 봐왔다”며 “중국은 북한 비핵화의 성공적 결과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미국은 현재 한반도 문제에 대해 더 협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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