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경찰서 조도파출소장 허기랑]함께하는 행복한 “나눔”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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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서 조도파출소장 허기랑]함께하는 행복한 “나눔”의 지름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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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거리엔 구세군 냄비가 등장하고 각 방송사에서는 저명인사나 굴지의 기업 등에서 나온 사람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을 보냄으로써 기부를 독려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그마한 것이라도 한번 두 번 남을 위한 행동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행복한 세상이 되고 또한 내 마음도 바뀌어 세상도 달리 보일 것이다.

“기부”하면 단순히 남을 도와주는 행위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방법을 몰라서 아니면 쑥스러운 마음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내가 먼저 손쉬운 기부로 시작하여 기부 자체가 습관이 되어 간다면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고달픔을 다소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 한해 경제위기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살림을 꾸리기가 힘든 해였다, 그러다 보니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이 절실한 가정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또 시골의 경우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고령자가 많아, 각종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다, 연말연시가 되면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 마련인 이들 소외계층에게 생필품 하나라도 챙겨주는 배려가 절실하다, 또한 경제적인 도움 이상으로 소중한 것은 그들에 대한 관심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는 작은 도우미 활동이, 외로운 이들에게는 말벗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과 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도경찰서 “사랑 나눔 봉사단”도 자발적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선정하여 김장김치, 쌀, 집안청소 등 노력봉사를 진행하고 있어 진도경찰서 직원으로써 자긍심을 갖는다, 이런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작은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기부·나눔을 실천으로 옮겨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함으로써 함께 사는 복지 공동체를 구현해 나간다면 아무리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이라도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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