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와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는 22일 이같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열린 서울대 등심위 3차 회의에서 학교 측이 제출한 ‘등록금 0.25%’ 인하안이 최종 결정됐다. 이날 표결에 부친 최종안은 1표 차이로 통과됐다.
등심위 심의 결과는 서울대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연석회의에 따르면 서울대 측은 등록금 2.5% 인상안을 제시했다가 0.25% 인하안으로 수정했다. 학생 측은 이에 반대하며 등록금 5% 인하안을 요구했다.
연석회의는 지난해 편성한 50여억원의 발전기금 규모를 똑같이 들여오는 등 등록금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들은 학교 측이 저금리 등의 이유로 올해 발전기금을 편성하지 않아 등록금을 소폭 인하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등록금을 동결·인하해 학교가 재정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생각에 등록금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학부 장학금을 지난해보다 15억원 이상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학부생 등록금 분담율이 57%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대 등심위는 1차 회의를 열고 2014년도 등록금 논의를 시작했다.
등심위는 학교 측 3명과 학교 측 전문위원 1명, 학생 측 3명, 학생 측 전문위원 1명, 협의추천 인사 1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