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자매 소치올림픽 스키 동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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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자매 소치올림픽 스키 동반 출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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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매-형제’ 한 종목 출전은 역대 5호
[스포츠=광주타임즈] 캐나다의 세 자매가 소치올림픽 스키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뒤푸-라프앙트 3자매가 다음달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스키 프리스타일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막심(24)과 끌로에(22) 쥐스틴(19)으로 모두 프리스타일 ‘모굴’ 경기에서 경합을 벌인다. 올림픽에서 가족선수들이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세 자매가 한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국제올림픽역사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빌 맬런은 역대 올림픽에서 3명 이상의 형제 자매가 한 종목에 출전한 것은 네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개인종목에서 프랑스의 르뒤크 자매가 1960년 스키 슬라럼에 출전한 적이 있고 1976년에 스키 크로스컨트리에 아르헨티나의 헤르만 형제들이 경연을 벌였다.

단체종목에선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에서 체코의 슈따스트니 형제가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또 1988캘거리올림픽에서 멕시코의 따메스 4형제가 봅슬레이 경기에 출전, 4형제가 한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 종목에 출전하는 세 자매가 늘 같은 저녁 식탁을 마주 하지만 라이벌의식은 찾을 수 없다고 전한다.

막내 쥐스틴은 “어렸을 때 언니들 덕분에 스키를 배웠고 항상 따라하다보니 덩달아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자매중 최고의 기대주는 둘째 끌로에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그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듀얼모굴 챔피언이 되었고 19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쥐스틴은 이번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언니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큰언니 막심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막차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녀는 좋은 성적을 올리는 동생들에 질투심을 느낀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올림픽 동반출전을 ‘기쁨과 환희의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막심은 “내 방식대로 스키를 열심히 타면 된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는 세 자매의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바친 주인공이다. 어머니는 세 자매의 매니저도 겸하고 있다.

막심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포함해 우리는 네 자매와도 같았다. 서로를 사랑했고 밀어주고 당겨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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