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경기, IMF때 보다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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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기업경기, IMF때 보다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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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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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4분기 전망지수 34.6…IMF 땐 61

[광주타임즈] 광양지역 관내 기업들은 올 3분기 체감경기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뉴스1 보도문을 인용하면 2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에 따르면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34.6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3분기 전국 제조업체 경기전망 BSI 지수 55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63.5보다 28.9p,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 68보다 33.4p 하락한 수치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전국적인 수치로는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3분기 BSI 지수가 61이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을 의미한다.

관내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3분기 체감경기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IMF 외환위기 때 보다 더 비관적인 ‘최악’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과 자동차와 조선산업 부진으로 인한 철강수요 기근이 관내 주력산업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대 국회가 경제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할 일을 묻는 질문에 ‘투자·소비 활성화법안 마련’(50.0%)를 1순위로 꼽았다.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대응조치’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방안’(각각 46.2%), ‘기업 부담입법 지양(공정거래법 등)’(25.0%), ‘서비스신산업 육성법안’(9.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금융·세제 지원(53.8%)’을 꼽았다. 내수·소비 활성화(48.1%), 고용유지·안정 지원(34.6%), 투자활성화(규제개선 등)(30.8%), 수출·해외마케팅 지원팅(17.3%) 등도 뒤를 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책으로는 ‘디지털 공정, 비대면·온라인회의, 재택근무제 도입 등 생산·근무환경 변화’(42.9%), ‘R&D 활동 강화 등 핵심기술·역량개발에 주력’(33.3%)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은 수요부진, 자금압박, 고용유지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뒷받침할 입법 등의 조속한 조치와 함께 경제주체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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