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파행 지속…비민주계 의원 ‘추경 심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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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파행 지속…비민주계 의원 ‘추경 심의’ 불참
  • /목포=임세운 기자
  • 승인 2020.07.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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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지방채 발행 두고 또 갈등 표출
“일방·독선적 처리” vs “충분한 설명·논의”
목포시의회 전경. 						 /목포시의회 제공
목포시의회 전경. /목포시의회 제공

 

[목포=광주타임즈]임세운 기자=목포시의회의 비민주계 의원들이 추경 심의를 불참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무소속 최홍림 의원과 정의당 백동규 의원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독선적 상임위 운영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도시건설위 추경 예산 심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목포시가 요청한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심의를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전체 의원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고, 상임위에서도 협의나 합의 보다는 표결로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향후 민주당 시의원들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추경예산에 대한 조율과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는 이번 임시회에 ‘광역위생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일몰제 관련 보상비’ 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오수 도시건설위원장은 “집행부로부터 추경에 대한 설명은 물론 오후까지 정회 등을 거치면서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면서 “회의 불참 이후에도 의견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비민주계 의원들은 지난 16일 원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집단 퇴장했다. 일부 의원들의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의장이 방해한다”며 본회의를 보이콧하며 집단행동을 강행했다.

또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는 의장 선거가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민주당이 부의장 낙선에 반발해 비민주계 상임위원장 선출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음 회기로 연기되는 등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졌다.

목포시의회는 전체 의원 21명 중 13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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