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감독 ‘김군을 찾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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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감독 ‘김군을 찾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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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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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무명 시민군 조명

 

[광주타임즈]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에 저항했던 이름없는 시민군이 ‘북한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김군’이 책으로 출간됐다.

출판사 후마니타스는 강상우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 제작을 위해 103명의 시민군과 목격자를 만났던 과정이 담긴 책 ‘김군을 찾아서’를 단행본으로 출판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롤로그, 총 5부, 에필로그로 구성된 책은 영화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 까지 7년여의 과정이 담겨있다.

40년 전 촬영된 사진 속 총든 사람이 ‘600명의 북한특수군’을 주도했던 ‘제1광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을 비롯해 5·18의 역사속에서 존재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봄부터 2020년 봄까지 영화제작 7년여의 시간동안 103명의 시민군과 목격자, 연구자 등과 나눈 200회 이상의 인터뷰가 책속에 실려있다.

이 밖에도 책은 5·18이후 사라진 ‘넝마주이’들을 기억하고 실제 그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가 조명한다.

이어 책의 마지막은 1980년 5월24일 ‘송암동 양민학살 사건’으로 불리는 현장에서 체포된 세사람이 모진 고문의 후유증과 동료에게 배신당한 서운함, 동료의 죽음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고통을 견디며 지내온 과정이 담담하게 표현돼 있다.

책은 5·18을 경험하지 않은 저자를 통해 5·18이 현시대 왜곡과 폄훼 등 새로운 형태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어 끝나지 않았음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저자 강상우 감독은 1983년 서울 출신으로 대학에서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지난 2018년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을 제작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서울독립화제 대상, 올해의 독립화상, 무주산골화제 관객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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