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 “교과위주 방과후학교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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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 “교과위주 방과후학교 개선하라”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10.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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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 지역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광주 모 사립초등학교와 관련, “해당 학교 방과후 학교 개설강좌 현황에 따르면 영어·수학·과학 등 교과 관련 강좌 비율은 전체 49.7%로, 같은 사립초등학교인 ○○초교(7.4%), △△초교(7.2%)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전체 개설 강좌 중 31.4%가 영어교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수학 교과 강좌에는 전교생(585명)이 100% 참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광주시 학생 및 학생보호자의 정규교육 과정 외 교육활동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시행, 방과후 학교 참여와 관련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특정교과 강좌를 전교생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사립초교의 특성상 보호자의 높은 교육열로 보일 수 있겠지만, 학교가 의도적으로 방과후 학교를 이원화해 운영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어 “문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영어·수학 등 학년별 방과후 학교는 연간 운영계획에 누락해 정보 공시했으며, 1학기 분의 수강료를 몰아서 납부하는 등 행정 감시의 눈을 피해 특정교과 강좌의 전교생 참여를 사실상 강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지나친 교과위주 방과후 학교의 체질 개선, 특정교과 강좌의 전교생 참여에 대한 법규 및 지침 위반 여부 등 특별감사, 학생 및 보호자의 학습 선택권 보장 등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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